우리의 기도 1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시는 하나님, 주님께서 세상에서 작은 이들을 돌보아 주셨듯이, 저희들 역시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화려한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 고통 받는 이들을 함께 돌아볼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시길 소망합니다. 우리들의 작은 신음 소리들에 귀 기울여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어떤 이들은 불의한 사회 구조 때문에, 아파하고 울고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가슴만 치고 있습니다. 이런 저희들의 마음을 위로하여 주시고, 아픔이 있는 곳에서 당신의 손길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 이희승 (Boston University School of Theology)


"......찢어지는 가슴과 눈물은 한 켠에 간직한 채, 아픈 이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발설하고, 나누고, 위로 받을 수 있는 세상이 되게 해 주십시오. 아픈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세상이 되게 해 주십시오. 아픈 이들이 아픈 이들을 위로하길 원합니다. 그리하여 기댈 품을 찾기 보다는 하늘만 쳐다봐도 주르르 떨어지는 그리움의 눈물이, 수치스러운 기억들이, 미약함이야 말로 다른 아픈 이들이 기댈 넉넉한 품임을 깨닫게 하소서. 우리가 주님의 손과 발이 되어, 주님의 편지가 되어 “너희는 위로하여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는 말씀을 지키겠습니다. 그러나 주님 저희는 미약합니다. 도와 주십시오. 내 백성을 위로하여 주십시오......" 
- anonymous mother (GTU)

"......순진한 이들이 눈물흘리는 현실을 보면서도 우리의 목소리는 약했고, 무관심했습니다. 불의한 일들을 벌이고도 견강부회하는 무리들 앞에서 우리의 목소리는 침묵이었고, 어눌했고 불 분명했습니다. 이 부끄럼움과 참담함을 고백하며 참회합니다. 주님, 우리의 참회를 받아주시고 이제 우리가 올리는 새로운 결단 위에 강복하소서. 주님, 하늘 아래 우리 모두가 주님의 식구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그리하여 누군가가 당하는 부당함을 모두 함께 아픔으로 느끼게 하소서......"
  - 남기정 (GTU)

"예언의 영을 부어주시는 하나님!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통해 이 땅에 권력자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며 시민들의 정신을 벼리어주는 주의 예언자들이 우후죽순 일어나게 하시고, 그리하여 이 땅이, 우리 민족이 주의 말씀으로, 주의 성령으로 새롭게 되게 하여 주소서."
- 이종태 (GTU)
  
  "......그 순간, 언제부턴가 고독과 소외는 나만 경험하고 있다 생각하고 내 것인양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십자가 위의 주님, 이 사순, 혹여 저 때문에 홀로 되셔서 슬퍼하고 계시지 않으신지요. 주님, 월요일은 미국 내 이민농업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해 연대와 비폭력운동을 했던 세자르 차베스의 날이었습니다. 그가 "그래, 할 수 있다"라는 구호를 자신있게 외친 것처럼, 저도 이 땅 가운데 고통받는 자들에게 이 말을 자신있게 외칠 수 있을까요. 십자가 위의 주님, 이 사순, 언제부터인가 제가 전전긍긍하며 돌무덤 앞을 지키는 로마병정 신세처럼 되어 당신의 다시오심을 두려워하고 있는 건 아닌지요......"
- 조내연 (GTU)

"......그러나 주님, 소수만 혜택을 누리는 평화와 절대 다수는 불행한 평화는 거짓 평화라고 거침없이 말할 수 있는 빈들의 소리가 되게 해 주시옵소서. 추위가 가시고 봄 기운이 만연한 이 아름다운 계절, 우리의 생활과 믿음에도 봄 길을 예비하는 목련처럼 십자가의 꽃봉오리가 피어올라 우리가 경험한 용서와 사랑으로, 지친 이웃들에게 위로와 힘을 부여하며 살 수 있게 하여주시옵소서. 희망이 없던 불모의 땅에서 민족의 해방과 민주화의 봄을 꿈꾸고 노래했던 우리 선각자들의 얼과 민족의 생명력은 약자에게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영의 도우심이었음을 고백합니다......"
- 김남중 (Drew University) 

"......이 땅에 수많은 나약한자들을 향해 우리들의 손과 마음을 헐어내어 그들 돕게하여 주시옵소서.. 수많은 노동자들이 소수의 소유주들에 의해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것을  침묵하지 않게 하여 주시옵고..진정으로 이 땅에 필요한 정의를 선포하는 저희들이 되게하여 주시옵소서…그것이 우리들이 지어야할 십자가라면 기꺼이 주님이 하신 것처럼 우리들이 그리하도록 하시고…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내려와 더 낮은 곳에 있는 이들을 향해 우리들이 보고 배우고 고백한 것을 기쁨으로 지켜낼 수 있는 힘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  김규현 (GT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