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작은 신음 소리들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시는 하나님, 

주님께서 세상에서 작은 이들을 돌보아 주셨듯이, 저희들 역시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화려한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 고통 받는 이들을 함께 돌아볼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시길 소망합니다. 우리들의 작은 신음 소리들에 귀 기울여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어떤 이들은 불의한 사회 구조 때문에, 아파하고 울고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가슴만 치고 있습니다. 이런 저희들의 마음을 위로하여 주시고, 아픔이 있는 곳에서 당신의 손길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들의 작은 것까지 살피시는 주님, 우리 주위에 아파하고 울고 있는 이들에게 우리들의 손을 내밀 수 있도록 저희들에게 더 큰 사랑과 용기를 주시길 소망합니다. 당신의 사랑의 손길이 얼마나도 크고 강한지를, 저희들의 손길을 통해서 함께 드러날 수 있도록 해 주시길 소망합니다. 십자가의 길에서의 연대가, 결코 스러짐이 아닌 다시 일어섬인 것을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길을 통해서 알 수 있도록 하여주시옵소서. 

우리를 가장 잘 아시는 주님, 우리가 사는 세상이 모든 이들이 함께 어우러지면 살아가는 곳이 될 수 있게 해 주시길 소망합니다. 나만을 위한 욕망을 줄이고, 사회 곳곳에서 스러져 가는 정의를 세우는 일들을 위해서 함께 일하며, 세상에서 아파하는 사람들과 함께 머물 수 있도록 저희들의 맘을 인도하여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서로의 다름을 틀림이 아닌 아름다움으로 보아줄 수 있는 마음과,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일에 서로가 함께 대화하고 화합하는 기쁨들을 저희들에게 나누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저희는 당신의 일꾼들입니다. 저희들은 작은 자들입니다. 저희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세워지기를 소망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저희와 함께 하여주시고, 저희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고, 저희와 함께 일하여 주시옵소서. 


- 이희승 (Boston University School of Theology)